3. 고대 로마의 거대한 경기장 - 콜로세움과 카르쿠스막시무스 (수행평가용)

1. 콜로세움

 

로마 인들은 5만 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인 '콜로세움'을 지었어요.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가까이에 네로의 거대한 조각상인 '콜로서스'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경기를 하는데 드는 돈은 황제와 부자들이 냈고, 일반 관객들은 무료로 즐겼지요.

 

관객들은 사람과 동물이 서로 싸우는 것을 구경했어요.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하다 죽은 사람들은 18세에서 25세 사이인 젊은 남자들이었어요.

 

검투사들은 전투하는 군사들처럼 거친 훈련을 받았어요. 검투사들은 대부분 전쟁에서 잡혀 온 노예들이었지요. 최고의 검투사는 오늘날의 유명한 운동선수처럼 인기가 많았어요. 그중에서 야생동물과 싸워 유명해진 검투사도 있었어요. 눈가리개를 쓰고 싸우는 검투사도 있었지요. 검투사들은 창, 칼, 도끼, 단검, 삼지창, 그물, 활 등을 가지고 싸웠어요.

 

죄수들도 경기장에 끌려 나와 싸웠어요.

죄수가 싸우다 다치거나 쓰러지면, 관객들은 황제에게 그를 살리라거나 또는 죽이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황제가 죄수를 죽이라고 하면, 두 사람이 나타나 죄수에게 다가갔지요. 먼저 날개가 달린 투구를 쓴 사람이 죄수를 때리고 매를 그린 가면을 쓴 사람이 죄수를 죽였어요.

죄수의 시체는 경기장 밖으로 끌고 나갔지요. 경기장 바닥에는 몰래가 깔려 있었어요. 경기장 아래쪽의 우리 문이 열리면 검투사들과 죄수들, 동물들을 가두어 놓은 지하 수용소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승강기가 있었어요.

 

 

2. 키르쿠스 막시무스

 

로마 인들은 전차 경주가 있는 날을 무척 기다렸어요. 이륜 전차 경주는 전차끼리 부딪쳐 기수들이 심하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어요.

전차 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는 가장 큰 야외 원형 경기장이라는 뜻의 라틴어이고 오늘날의 경기장보다도 훨씬 컸어요. 한꺼번에 25만 명의 관객이 앉을 수 있을 정도였지요.

 

두 마리 또는 네 마리의 말이 끄는 고대 전투용 마차인 '이륜 전차' 12대가 숨 가쁘게 경주로를 돌며 겨루었어요. 전차가 부딪치면 바퀴가 빠져나가  기수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도 많았지요. 경주로를 일곱 바퀴 돌아 첫 번째로 들어오는 기수가 승리했어요.

소년들이 경주로 바깥에 서서 전차의 바퀴의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끼얹었어요. 그러다 잘못하면 바퀴에 깔리기도 했어요.

 

기수들은 빨강, 초록, 파랑, 하양의 네 팀으로 나뉘어 전차를 몰았는데, 가끔 자기 팀을 응원하는 팬들끼리 거칠게 싸우기도 했어요.

우승하는 팀을 알아맞히는 내기도 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우승하는 팀이 이기도록 다른 전차의 기수가 다치거나 죽기를 바라는 저주를 작은 나무 패인 '간책'에 써서 경기장에 묻어 두기도 했지요.

경주에서 우승한 말은 죽여서 전쟁의 신인 '마르스'에게 제물로 바쳤어요.

 

또 로마 인들은 권투 경기를 좋아했어요. 권투 선수들은 솜이 든 글러브 대신 큰 못이 박힌 가죽 띠를 끼고 주먹을 휘둘렀어요. 짧은 쇠못과 굵고 긴 못이 박힌 가죽 글러브는 권투 선수들에게 심한 상처를 남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