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창고

고려 말기, 국가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권문세족의 부패, 왕권의 약화, 왜구와 홍건적의 침략, 원나라와 명나라 사이에서 흔들리는 외교 관계 는 고려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388년(우왕 14년), 고려 조정은 명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요동 정벌을 감행하려 했다. 그러나 출정을 맡았던 이성계는 이를 반대하며 결국 군사를 돌려 개경으로 회군하였다. 이 사건이 바로 위화도 회군(威化島回軍) 이다. 위화도 회군은 단순한 군사적 사건이 아니라, 고려 왕조가 붕괴하고 조선이 건국되는 결정적인 계기 가 되었다. 이 회군을 통해 이성계는 고려의 실권을 장악하였고, 이후 정치적 기반을 다지며 결국 새로운 왕조를 세우는 길로 나아갔다. 이번 글에서는 위화도 회군이 일어난 배경, 이성계의 결..

고려 말기, 나라는 외적으로 왜구와 홍건적의 침략을 받으며 혼란에 빠져 있었고, 내적으로는 권문세족의 전횡과 왕권의 약화로 극심한 불안정 상태에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이성계(李成桂) 다. 그는 고려의 장군으로 활약하며 왜구와 홍건적을 무찌르며 명성을 얻었고, 후에는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인 조선을 건국하였다. 이성계는 단순한 군사 지도자가 아니라 탁월한 전략가이자 정치가 였다. 그는 위화도 회군(1388년)을 통해 고려의 실권을 장악 했고, 결국 1392년 조선을 건국하며 태조로 즉위 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이성계의 출신과 성장 과정부터 그의 군사적 활약, 고려 정권 장악 과정, 그리고 조선 건국까지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이성계의 출신과 성장 과정이성..

고려 중기, 문벌 귀족 사회의 정점에서 권력을 독점한 인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이자겸(李資謙)이다. 고려 제17대 왕 인종(仁宗, 재위 1122~1146)의 외척이었던 이자겸은 왕실과의 혼인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며, 사실상 고려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하지만 왕권을 강화하려는 인종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결국 1126년 ‘이자겸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자겸의 난은 단순한 개인의 권력 투쟁이 아니라, 고려 문벌 귀족 사회의 내부 갈등과 왕권과 신권(臣權) 간의 대립이 표면화된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고려의 정치 구조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고, 문벌 귀족의 독점적 권력 체계에도 균열이 생기게 되었다. 본 글에서는 이자겸의 정치적 배경, 문벌 귀족의 권력 독점, 이자..

고려 시대는 귀족 중심의 사회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권을 가진 계층이 형성되었다. 특히 음서 제도는 고려 귀족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음서 제도는 고위 관리의 자손들에게 과거 시험 없이 관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고려의 관료 체계에서 특권층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했다. 고려 사회에서 음서는 단순한 특권이 아니라 정치·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으며, 이 제도를 통해 특정 가문이 지속적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려 후기에는 신진 사대부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음서 중심 인사 제도에 대한 비판이 커지게 된다. 이후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음서 제도는 점차 변화하게 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일정 부분 유지되었다.  본 글에서는 고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