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0년(현종 1년), 고려는 거란(요나라)의 2차 침입을 맞아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거란의 대군이 개경을 함락하자, 고려의 왕 **현종(顯宗)**은 수도를 지키는 대신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 이 사건은 고려 왕실이 직접 전란을 피해 이동한 중요한 사례로, 단순한 왕의 도피가 아니라 국가의 존립과 왕권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건이었다. 현종의 나주 피난은 당시 고려의 정치적 혼란과 군사적 열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거란의 침입에 대한 고려 조정의 대응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이 피난이 단순한 후퇴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피난 과정에서 고려 조정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이후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현종의 즉위와 정치적 상황, 거란의 침입..

1010년(현종 1년), 거란이 고려를 다시 침입하며 동아시아의 정세는 격변했다. 거란(요나라)은 993년 1차 침입 당시 서희와의 외교 담판을 통해 고려와 일시적인 평화 협정을 맺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고려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고려가 여전히 송나라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거란에게 큰 불만이었으며, 이를 빌미로 대규모 군대를 동원하여 고려를 침공하게 된다. 거란의 2차 침입은 1차 침입과는 달리 더욱 강력하고 조직적인 침략이었다.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한 거란은 수도 개경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지만, 고려군의 끈질긴 저항과 전략적인 반격으로 결국 철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양규(楊規)였다. 그는 거란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게릴라 전술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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