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과 이성계 - 고려말 역사 속 두 라이벌의 관계

1. 최영과 이성계 개요

 

최영(1316 - 1388)은 고려 후기의 무신이자 충신으로, 홍건적의 난과 왜구 격퇴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의 강경한 외교 정책은 신흥무인세력과 신진사대부의 반발을 샀고, 결국 이성계와 함께 요동 정벌을 추진하던 중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인해 실각하였습니다.

이후 이성계 일파에게 처형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나,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습니다.

 

이성계(1335 - 1408)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이자 정치가로,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최영을 제거하고 우왕과 창왕을 폐위시킨 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이후 태종 이방원과의 갈등으로 인해 왕위에서 물러나긴 하였으나, 조선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고려 말의 대표적인 인물로, 각각 홍건적과 왜구를 격퇴하며 고려를 위기에서 구해낸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동 정벌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립하였고, 결국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인해 최영이 제거됨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2. 최영의 요동 정벌 주장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명나라는 고려에게 무리한 공물을 요구하고 철령 이북의 땅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고려 내부에서는 명나라와의 외교적 타협을 주장하는 의견과 요동을 먼저 장악하여 명나라의 동진을 막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최영은 후자의 의견을 지지하는 세력의 핵심 인물로, 요동 정벌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성계는 4불가론을 주장하며 요동 정벌에 반대하였고,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최영을 제거함으로써 요동 정벌은 무산되었습니다.

 

 

 

3. 이성계의 4불가론 

 

이성계의 4불가론은 [요동 정벌]에 반대하며 제시한 의견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스르는 것은 옳지 않다.

2. 여름에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3. 명나라와 싸우는 동안 왜구가 침입할 수 있다.

4. 지금은 장마철이라 무기가 녹슬고 전염병이 돌 수 있다.

 

4불가론을 계기로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고려의 정권을 장악하였습니다.

 

 

 

 

4. 최영과 이성계의 전쟁 업적

 

최영과 이성계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장군으로, 다양한 전투에서 활약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영의 전투

- 홍건적의 난: 원나라가 쇠퇴하면서 일어난 홍건적의 난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 왜구 격퇴: 고려 말 빈번하게 침입하던 왜구를 격퇴하는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2. 이성계의 전투

- 황산 대첩: 왜구를 상대로 한 전투로, 이성계의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입니다.

- 위화도 회군: 요동 정벌을 위해 출정하였으나,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고려의 정권을 장악하였습니다.

 

 

 

 

5. 최영의 죽음과 이성계의 조선 건국

 

이성계가 최영을 제거한 후 고려의 역사는 빠르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388년,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최영을 제거하고 우왕과 창왕을 폐위시켰습니다. 이후 고려의 왕족인 공양왕을 왕위에 앉히고 자신은 고려의 실권을 장악하였습니다.

1391년, 이성계 일파는 전제개혁을 실시하여 고려의 토지제도를 개혁하고 권문세족을 약화시켰습니다.

1392년, 이성계는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왕위에 올라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이로써 고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조선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