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창고

조선 중기, 재치와 지혜로 이름을 떨친 명재상 이항복(李恒福, 1556~1618)은 친구 이덕형과 함께 '오성과 한음'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우정과 기지는 지금도 많은 일화로 전해지며,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명문장가이자 정치가로 평가받는다. 이항복은 단순히 기지와 재치로 유명했던 인물이 아니라, 임진왜란(1592~1598) 시기 조정을 이끌며 조선을 구한 중요한 정치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강직한 성품과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국정을 운영했으며, 정적들과의 대립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이번 글에서는 이항복의 어린 시절과 오성과 한음 이야기, 그가 보여준 재치와 기지, 그리고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다졌는지를 살펴보겠다. 이항복의 어린 시절 이야기 – 명석한 두뇌와 유머감각의 ..